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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 자격증 취득 후기 (공부법, 추천 강의/책, 시험 Tip)

부자아빠 프로젝트 2023. 5.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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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 (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 이직 준비를 하면서 회사를 참 열심히 다녔는데 정작 가지고 있는 공인자격증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내가 원하는 회사들이 대부분 PMP 자격증을 우대해주기에 지푸라기라고 잡자는 심정으로 (한국의 기사 자격증 보다는 그나마 쉬워보였다)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하면서 꽤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좀 피해갔으면 좋겠다. 물론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서 정답은 없다. 다만 '이렇게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보면 될 듯 하다.

 

1. 시험 준비 착수 전 명심할 것

PMP 자격증 준비는 공부방법을 잘못 잡으면 투입시간이 하세월 될 수 있다. 몇날 몇일을 이 시험준비에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성비 따지는 한국사람 기준엔 안 맞는다. 초기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고, 찾았으면 그 길로 내리 달려야 한다. 

또한 응시자격 기준이 있어서 자격이 안되면 애당초 응시도 못하니 체크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관련업계 종사 이력 그리고 PDU라는 학습시간 등록 등. 이런건 구글이나 네이버에 많이 나와 있으니 검색 필. 나의 경우 플랜트 업계 이력이 있어서 업종 근무 이력은 문제가 없었고 PDU는 인터넷 강의로 채웠다.

Udemy 라는 사이트에 PDU 인정해주는 강좌가 많고, 수시로 특가로 만원 이만원에 뿌리니 거길 활용하는게 좋은 것 같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십만원짜리 한국인 인강은 글쎄... 인강이든 현강이든 어차피 업종에 종사했다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을 머리 속에 배열만 잡아주는 거다. 

강의 대충 듣고, 연습문제 제대로 풀고 오답정리 하다보면 하루에 2시간씩 공부한다고 쳤을 때 한달로는 좀 부족하다. 기사 시험처럼 2~3만원짜리 시험이면 경험삼아 한번 보고 마는데 수십만원짜리 시험이라 one shot one kill이 매우 중요하다. 즉, 두 달은 잡고 들어가야 하는 시험 같다. 

 

 

2. 시험에 대한 이해

모든 시험 준비가 그렇다.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 주관식인지 객관식인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시험문제가 객관식인건 주최기관에서 이미 공지하고 있으므로 간단한데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는 파악이 쉽지 않다. 다른 방법 없고 기출 문제나 예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나의 경우는 시중에 나온 문제집과 Udemy 인강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었다. 후술하겠지만 Udemy의 경우 강의내용보다는 연습 문제의 질이 좋아서 문제 풀이 연습용으로 추천한다. 

 

3. 추천 도서

첫번째로는 노드미디어 이두표 저 PMP Power 실전문제 1000 플러스+ : 아주가끔 오답이 있다. 설명이 꽤 충분해서 도서관에서 문제풀고 공부하기 좋고 암기하기 좋다. 그러나 문제 질이 최상은 아니고 암기식 답변이 조금 많은 편. 근데 암기 문제도 시험에 분명히 나오니 대비용으로 좋다. 나는 모의고사 풀면 60~73점 사이였음. 문제집과 답안지가 분권이 안되어 있어서 좀 불편한데 알파문구가서 몇천원 주고 분권하면 해결됨.

두번째로는 소동출판사 김병호유정근 지음 PMP PM+P 7판 해설서 : 이론서다. 근데 너무 Agile 위주의 내용이 아닌가 하면서 쭉 읽어봤는데 막상 시험을 쳐보니 문제가 죄다 Agile 이었다. 180문제중에 90문제 가량이 Agile내용이었고, 게중에 절반은 traditional / Agile 이 혼용된 내용이고, 나머지는 100% Agile 이었다. IT 기업 등에서 실제로 Agile 방식의 업무를 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건설사 등 EPC 회사 출신들은 Agile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꽤 도움이 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험은 결국 컴퓨터로 응시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기억해야 한다. 문제집에서 고득점했으면 CBT도 고득점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어쨌든 응시 플랫폼이 다르다. CBT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은 연습문제 풀 때 보다 실제 시험이 많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앞서 말한 Udemy 인강에 있는 연습문제로 실전 연습 해보는게 참 도움이 됐다. (Udemy는 CBT 형식의 연습문제 풀 수 있음)

 

 

4. 이론 공부시 포인트

연습문제만 죽어라 풀어서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이론을 알긴 알아야 한다. 앞서 말한 도서 또는 유사한 책들 통해 이론을 꼭 한번은 읽어 보는게 좋다. 추천하는 방식은, 연습문제를 한 회 풀고 이후에 이론서를 쭉 읽고 나서 다시 연습문제를 풀면 앞서 몰랐던 내용들 틀린 내용들이 머릿속에 잘 잡힌다. 

인강을 아무리 들어도 머릿속에 못 넣으면 소용 없다. 인터넷을 잘 찾아보면 합격자가 직접 정리해 놓은 요약 자료가 있는데 몇 페이지 안되서 이건 손으로 써가면서 머릿속에 꾸겨 넣었다. 돌이켜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론서는 수백페이지에 달해서 잘 정리도 안되고 뭐가 중요한지도 잘 모르겠는데 요약 자료는 핵심 줄기를 적어놓은 거라, 사람으로 치자면 척추 같은 내용들이다. (공부를 해보면 알겠지만 49개 프로세스 라는게 있는데 전부 암기하는게 좀 힘들지만 최대한 암기하는게 좋다)

 

5. 추천 강의

한국인 강의는 잘 모르겠다. 당연히 잘 가르칠 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비싸다. Udemy에 가면 Joseph Phillips 강의가 있는데 (할인 자주하니 수시로 체크하는게 좋음), 앞서 말했듯 모의고사가 상당히 양질이고 오답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연습문제가 100% 한글 지원이 되서 공부하기 편하다. 

 

6. 온라인 시험 

현장에 가서 보는 시험도 있다고는 하는데 온라인시험이 되는데 굳이 뭐하러? 라는 생각이다. 나의 경우 ATA라는 외부기관 통해서 응시했는데 Eagle Eye라는 별도의 앱을 폰에 설치하고 랩탑 카메라와 별도로 핸드폰 카메라로 내가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 켜놔야 한다. 셀카봉 같이 핸드폰을 고정시켜놀 장치가 하나 있으면 좋고, 시험 보는 내내 켜져 있어야 하므로 전원이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필수.

 

7. 시험 Tip

 

어찌보면 이 글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

꽤 연습을 하고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글로 된 지문과 보기를 보니 한국어는 전부 답 같기에 도대체 뭐지? 하다가, 영어 지문 버튼을 눌러보니 (모든 문제에 원문 보기 버튼이 있다) 한글로는 정답같이 생긴 지문들이 영어로는 '나는 답 아니에요 이거 누르는 사람 없겠죠?' 하고 확실하게 오답의 늬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이걸 깨닫고 50번 문제 이후로는 전부 영어지문을 한번씩 읽어봤다. (모의고사 볼때 1분에 1문제씩 푼다고 시간관리 했고, 본 시험에선 1분 20초정도 걸렸던 것 같다. 1분 20초면 시간 안모자란다.

전부다 영어 지문을 보는 건 영어 실력에 따라 힘들수 있다. 다만 단답형 보기, 선 긋기 문제는 꼭 영어 답안을 확인해야 한다. 한글은 오히려 틀리게 만든 번역인 수준이었다. 영어/한글 간 번역 문제를 몸소 시험 시간에 느껴보니, 이 시험이 원어민들에게 그리 어려운 시험이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8. 자격증 발급 소요 시간

자격증 발급에 약 2주일이 소요된다. 시험보자 마자 Pass 결과를 받았음에도 발급에 2주가 소요되어서 이건 좀 별로였다. 하필 이력서 내는 주였기 때문에 이력서에 PMP 를 달아놓지도 못했다.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9. 합격 이후 자격증 유효기간 유지

구글에서 좀 찾아보면 PMP 자격증 유효기간 관련 글들이 제법 많다. 내용이 뭔지는 거기서 살펴보면 될 것 같고 강의로만 PDU 대충 채우는 방법은 아래가 적당한 것 같다. 

1) 유데미 유료강의 : 시험공부 및 모의고사 용으로 활용한 Joseph Phillips 강의도 35 PDU나 준다, Udemy 폭탄 할인행사 꽤 자주하고 만5천원에 35PDU면 걍 내고 대충 듣는게 맞는 것 같다.

2) 유데미 무료강의 : 유료강의로 수십 PDU 채우고 나면 몇 PDU 안남는다. 나의 경우는 1 PDU, 1 PDU, 3PDU 이렇게 총 5 PDU를 무료강의로 얻었고 2배속으로 대충 들었다.

3) PMI 홈페이지에 있는 Webinar : 앞서 말한 것들은 PDU Claim 과정을 통해서 등록을 하고 PMI 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PMI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보니 별도 Claim이 필요 없다. 그러나 배속 재생이 안되고 강의라기 보다는 세미나, 세션 성격이어서 발표자의 화술에 따라 굉장히 지루할 수도 있다. 이건 그냥 켜놓고 딴 짓하는 방식으로 채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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