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문제 같다.
담배를 피울 곳이 없다. 아파트 내에는 아기들이 있으니 거의 완전히 금연시설 같은 분위기고 분위기 자체가 그렇다. 좀 연식이 된 아파트는 구석탱이 가서 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고 심지어 재떨이도 있었는데 여기는 아얘 아파트 밖으로 나가서 인도에서 펴야 한다.
인도에 다니는 다른 아파트 주민과 다른 목적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야한다. 님비다.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말은 안맞다. 나는 피고 싶고 흡연의 자유를 보장 받고 싶다.
어느날인가 어떤 신축아파트를 가봤는데 담배피면 안된다고 스티커가 붙어있는 장소마다 담배피는 사람들이 보였다. 흡연자들의 매너를 떠나서 딱 피기 좋게 생긴 그런 장소에 붙어있다. 아주 핫스팟이다.
도대체 어디서 피라는 거냐. 담배를 필 곳을 다 없애놓을거면 아얘 팔지를 말던지. 나는 이것도 굉장히 좌파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아온 좌파의 그 의미를 떠나서 나에게 있어서 대한민국 2020년대의 좌파는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접근이다.
합법적으로 파는 담배를 합법적으로 필 수 있는 공간이 제발 주거지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선진문화라고 보기 힘들다. 동성연애도 기본권이니 뭐니 하면서 왜 담배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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